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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마다 문 정부 소환…인사실패 비판에도 '마이웨이'

입력 2022-07-05 19:42 수정 2022-07-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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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 실패'라는 비판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마이웨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오늘(5일)도 이렇게 과거 정권과 비교했습니다. 질문에 불편한 기색도 엿보였습니다. 탈원전 정책에는 "바보 같은 짓", 검찰 편중 인사에는 "민변 도배", 인사 실패에는 "도덕성 면에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 그동안에도 위기 때마다 이전 정부를 소환했습니다. 이처럼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에 치중하다 보니 여당에서조차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첫 소식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장관 인사에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음주운전, 갑질 논란이 불거졌지만, 오늘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어제 지명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성희롱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김승희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받고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논란을 미리 검증할 수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다른 정권과 비교해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인사는 대통령이 책임을 진다, 이 말인데.) 그렇습니다. (사전에 충분히 검증 가능한 것들이 많았거든요. 인사 시스템이…)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를 해 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

윤 대통령은 대답을 마치고는 바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질문 2개에만 답을 했습니다.

매일 5개 안팎, 많게는 8개의 질문에 답한 날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질문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같은 질문이 반복되어 적게 받은 것 같다"고 했지만, 사실상 불편한 질문에 답을 피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도 전 정부 인사인데, 자기모순 아닙니까. 자기가 자기 자신을 욕할 수 있나요. 그분이 문재인 대통령 하에서 검찰총장 하신 고위급 인사 아닌가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정서와 뒤떨어진 황당무계한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민심을 완전히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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