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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지구…중국·스페인도 수십년 만에 '최강 한파'

입력 2021-01-07 21:19 수정 2021-01-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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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금 세계 곳곳이 이번 한파로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스페인 등에서도 영하 3~40도 아래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십 년 만에 최강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보라가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입김이 닿은 마스크마저 순식간에 얼어붙었습니다.

중국 북부 지방을 시작으로 올겨울 최대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왕징/헤이룽장성 기상국 : 헤이룽장성 후중구는 올 들어 3차례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졌는데 오늘 가장 낮은 영하 45.9도를 기록했습니다.]

영하 46도까지 떨어진 네이멍구 지방에선 빙판으로 변한 도로를 녹이기 위해 화염까지 동원됐습니다.

산둥성 칭다오는 바다도 얼어붙었습니다.

어선들이 얼음에 묶여 꼼짝달싹할 수가 없습니다.

[잉모 씨/칭다오 어민 : (한파) 영향이 너무 큽니다. 조업을 하는 중에 바다가 완전히 얼어붙어 버렸어요.]

베이징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오늘(7일) 오전 영하 19.5도까지 떨어지면서 1969년 이후 51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혹한 속에 천안문 인근 호수에서 얼음을 깨고 수영하는 노인이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창즈안/베이징 시민 (69세) : 얼음 수영을 20년 정도 했어요. 오늘은 영하 20도 정도인데 네이멍구에선 영하 24도에도 해 봤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전역에 한파 경보를 발령하고 비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스페인은 북동부 아라곤 지역에서 영하 34도 밑으로 떨어지면서 60여 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좀처럼 눈을 볼 수 없었던 수도 마드리드에서도 12년 만에 처음으로 1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ragon Notic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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