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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영상] "하늘서 불덩이 떨어져"…울산 시민이 촬영한 화재 현장

입력 2020-10-09 11:44 수정 2020-10-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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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시청자 피터패트][제공-시청자 피터패트]
차도와 인도에 불이 붙은 재 조각이 있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면 위험할 정도로 크기가 큽니다.

하늘에서는 계속해 불씨가 떨어집니다.


[영상제공-시청자 피터패트][영상제공-시청자 피터패트]
어젯(8일)밤 울산 달동에 발생한 화재 현장입니다.

울산 시민이 직접 촬영했습니다.

이 시민은 불씨가 머리 위로 떨어질 뻔했다고도 했습니다.
[영상제공-시청자 권준무][영상제공-시청자 권준무]
고층 아파트가 큰불에 휩싸였습니다.

전체 층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검은 연기도 계속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11시 14분쯤 울산 달동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이 촬영한 영상 속 모습은 더 긴박합니다.

이 시민은 "불꽃 놀이하는 듯한 폭파음과 창문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제공-시청자 장영무][영상제공-시청자 장영무]
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큰불은 잡혔지만 일부 층에서 잔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이 오늘 오전 11시쯤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 주민은 "높은 층은 불이 안 꺼져 헬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사는 집에도 타는 냄새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서 난 불이 9일 아침까지 계속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서 난 불이 9일 아침까지 계속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주민 수백 명 대피

불이 난 주상복합아파트는 33층짜리 건물입니다.

127가구와 상가들이 입주하고 있습니다.

불은 30여 분 만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이날 울산은 제14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건물과 인근 주민 등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일부 주민은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에 구조됐습니다.

소방관들은 밤새 각 층을 돌면서 구조 활동을 펼쳤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지금까지 총 77명을 구조했고, 단순 연기흡입으로 모두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9일 오전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을 찾은 정문호 소방청장(왼쪽 두 번째)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9일 오전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을 찾은 정문호 소방청장(왼쪽 두 번째)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에어컨 실외기 발화 추정…외벽 타고 번져

불은 12층 발코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1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불은 아파트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외벽 단열재로 드라이비트를 사용한 것이 확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드라이비트는 시멘트 사이에 스티로폼을 넣어 벽에 붙이는 공법입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정밀 현장감식으로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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