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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29일 해외출장, 국회파행 장기화 불가피

입력 2016-09-27 16:16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호주·뉴질랜드 방문 계획
국회파행 장기화 지적에 일정 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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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호주·뉴질랜드 방문 계획
국회파행 장기화 지적에 일정 조정중

정세균 의장 29일 해외출장, 국회파행 장기화 불가피


여야의 대치로 국정감사 파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뉴질랜드와 호주로 공식 출장을 갈 예정이어서 파행이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누리당이 정 의장 사퇴 없이는 국감 재개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 의장이 외유를 떠난다는 것은 새누리당으로선 국회 정상화로의 복귀 명분이 적어도 열흘 간은 생길 수가 없게 된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이달 29일 뉴질랜드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한다. 이후 다음달 4일께 호주에서 열리는 5개 중견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현재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국감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사태 관철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 본연의 임무인 국정감사를 어제부터 시작했지만 새누리당은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분노를 하고 있다"며 "정 의장의 비정상적인 국회 운영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면서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거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 의장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사과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출국을 할 경우 국감 마비 사태가 길어질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 의장이 귀국하는 다음달 9일께 입장을 밝힌다고 해도 이미 국감의 절반 이상이 지나간 시점이다.

이에 정 의장 측은 예정된 해외출장 일정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장 측 관계자는 "외교적 사안이라 가는 게 맞지만 국내 정치 상황이 이러니까 의장으로서는 국회를 원할하게 운영해야 하는 책임이 있어서 고민 중"이라며 "일정 조정을 위해 관련국들과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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