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9일 한국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준케이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영은 8일 자신의 SNS에 "준케이의 일본공연에 가서 가장 놀랐던 건 그의 피아노 실력이었다. 피아노를 칠 줄 안다는 건 알았지만 그 정도로 잘 치는 줄은 몰랐다"며 극찬했다.
박진영은 준케이를 작곡가로 인정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악기를 다룰 줄 몰라도 작곡을 할 수 있나? 그렇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반주를 먼저 만들어놓고 그 위에 멜로디와 가사를 붙이는 작곡 방법이 대중화되면서 뮤지션들이 만들어놓은 반주만 있으면 누구나 작곡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과정을 Toplining, 이런 사람을 Topliner라고 부른다"며 "그러나 이런 작업의 단점은 작곡의 3요소인 멜로디, 화성, 리듬 중에 화성과 리듬 2가지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자기 자신이 악기를 다룰 수 있으면 처음부터 아무 제한 없이 작곡을 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작곡의 폭이 훨씬 넓어지고 작곡가로서의 수명도 길어진다. 이런 과정을 우린 Composing, 이런 사람을 Composer라고 부른다"며 "준케이는 Topliner가 아닌 Composer였고 이런 그의 실력은 솔로 앨범을 통해 더욱 드러난 것 같다. 이번 그의 앨범은 음악적으로 실험적이고 재밌는 곡들로 채워졌고 대중성을 떠나 그가 어떤 아티스트인지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케이는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미니앨범 쇼케이스에서 "음원 순위보다 준케이가 '이런 음악을 하는구나'라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준케이의 국내 첫 솔로 앨범 '미스터 노러브'는 9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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