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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왔다갔다하면 손해"…21일 탈당·무소속 '가닥'

입력 2016-01-18 15:06

김영록·이윤석·이개호·박혜자 잔류여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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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이윤석·이개호·박혜자 잔류여부 '고민'

박지원 "왔다갔다하면 손해"…21일 탈당·무소속 '가닥'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오는 21일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당초 김영록·이윤석·이개호·박혜자 의원 등과 함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독 탈당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박 의원은 18일 낮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서 전남도의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나는 탈당은 하되 어디도 가지는 않는다"고 거취를 분명하게 밝힌 뒤 "야권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더민주에 남아 있으면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천정배·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김민석 전 의원 등이 나를 믿지 않는다"며 탈당 후 통합작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탈당이 예고된) '이윤석·김영록 의원에게 왔다갔다 하지마라. 손해다'고 조언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모든 인생과 정치는 위기가 오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정치는 복싱과 같아서 맞아도 쓰러지지만 않으면 기회가 온다'는 말을 했다"고도 전했다.

당초 지난 17일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영록 의원은 탈당 선언을 미루고 있으며, 이윤석 의원 역시 당내 상황이 계속 급변하고 있어 당분간 사태추이를 지켜봐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박 의원과 함께 탈당할 것으로 전해졌던 이개호 의원 역시 당에 잔류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박혜자 의원 역시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장고에 들어갔다.

박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 관련해서는 "먼저 탈당했던 의원들이 공천이 불확실해지자 남아 있는 의원들에게 오지말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물갈이 대상이 가니까 안철수 의원에 대해 광주시민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야권 분열이 가속화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3김시대를 운운하지만 그때는 확실한 지역 기반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3김이었기에 여소야대 승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야권은 자기 출신 지역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하며 호남에서 5분6열하는 것이 문제"라며 "통합 연대만이 승리의 길이며, 저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누군가는 가야 할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사석에서 박 의원이 오는 21일 국민의당 광주시당 창당대회 후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으로 있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 측 관계자는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이번주중 탈당을 할 예정인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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