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실종자 혹시…' 수색 애타는 해경, 일본에 협조 요청

입력 2015-09-09 17: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실종자 혹시…' 수색 애타는 해경, 일본에 협조 요청


'실종자 혹시…' 수색 애타는 해경, 일본에 협조 요청


전복 사고 닷새째인 돌고래호(전남·9.77t) 실종자 수색이 진척이 없다.

해경은 실종자가 해류를 타 추자 해상을 넘어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일본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9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현재 해경과 해군 함정, 관공선, 민간어선, 항공기 등을 투입해 해상과 항공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돌고래호 사고로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돼 해경의 추정대로면 현재 실종자는 8명이다.

지난 6일 낮 12시47분 추자 우두도 서방 0.8㎞ 해상에서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뒤 아직 추가로 찾은 실종자는 없다.

그러나 해경은 추자 해류가 깊고 빠르고 변화도 심한 데다 기상 여건도 좋지 않아 실종자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

해경은 추자 주민과 군인, 경찰이 추자도 해안가를 수색하는 한편 잠수사들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추자도 부속 섬과 하추자도 동쪽 해안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

저인망어선 12척도 동원했다.

특히 실종자들이 먼 거리로 떠밀려갔을 수 있어 제주도 해안과 더불어 진도군 조도, 완도군 보길도 해당 지자체, 그리고 일본 해상 보안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2011년 4월11일에는 3월 추자 절명도에서 실종된 낚시객 2명의 시신이 일본 대마도 동쪽 100km 해상과 남서쪽 108km 해상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에는 돌고래호 인양을 위해 150t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을 실은 바지선(480t)이 제주 애월항을 출항 이날 오후 늦게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이날 오전 추자 해상에 내려질 예정이던 풍랑특보는 해제돼 기상 상태가 전날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지만 파도 2~4m로 일고 북풍 또는 북동풍이 초속 10~16m로 불어 썩 좋은 편도 아니다.

인양 전 해경은 육안으로는 선체 밑바닥에 큰 충돌 흔적이 없고 스크류도 깨끗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해경은 배를 인양해 불법 증축 등으로 복원력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 생존자는 "양식장 밧줄에 걸린 것 같았는데 너울이 덮쳤다"고 언론과 인터뷰했다.

해경은 선박 검사 서류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오후 7시~7시25분 사이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돌고래호는 오후 7시39분께 추자 예초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후 연락이 끊겼다.

돌고래호와 같은 시간에 출항한 돌고래1호 선장이 오후 7시50분 기상 악화로 회항하며 돌고래호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오후 8시40분께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신고했고 추자안전센터는 오후 9시3분께 해경 상황실에 보고했다.

통신이 끊긴 지 약 11시간만인 6일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이 돌고래호를 발견, 생존자 3명을 구조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