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메르스 대책특위 회의…질본 "3차 유행 가능성"

입력 2015-06-11 15:22 수정 2015-06-11 17:42

삼성서울병원 "병원이 아닌 국가가 뚫린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삼성서울병원 "병원이 아닌 국가가 뚫린 것"

[앵커]

메르스에 대처하는 정치권의 분위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가 오늘(11일) 첫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관련 기관들을 상대로 현안보고를 받았는데요. 질병관리본부와 삼성서울병원을 상대로 메르스 사태의 부실한 초동 대처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관련 기관들의 현안보고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사태 수습이 우선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논란 끝에 열린 국회 메르스 대책특위.

평택성모병원 1차 유행에 이은 삼성서울병원 2차 유행, 여기에 3차 슈퍼전파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질병관리본부가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서울 양천 메디힐병원과 대전 을지병원, 경남 창원 SK병원이 3차 유행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현안보고에 출석한 삼성서울병원 관계자의 다소 무성의해 보이는 발언 태도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삼성병원이 뚫려 슈퍼전파자가 나왔다"는 박혜자 새정치연합 의원 지적에 "국가가 뚫린 거다"라고 말해 회의장이 잠시 술렁였습니다.

또, 병원 내 빠른 감염 이유를 묻는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는 "다음부턴 국가가 해외유입 감염을 막을 시스템을 만들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회에는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한 각종 감염병 관련 법안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예방법 등 총 6건의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인데, 소요예산과 실효성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보여주기식 법안'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회 메르스특위, 관련 부처로부터 첫 현안보고 청취 [여당] 메르스 2차공포 오나…뒷북대응에 경제 직격탄 "봄철 메르스 확산" WHO 경고에도 예방 골든타임 놓쳐 국회 본회의장에 등장한 '자가격리' 의원…순간 '술렁' 메르스 사태 긴급 현안질의…여야 "정부 대응은 낙제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