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제노역' 허재호 '흑막' 발언…용인 아파트 피해자 분노

입력 2014-04-05 18: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황제 노역의 주인공 허재호 회장, 어제(4일) 사과문은 발표했지만 도저히 사과하는 사람 같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아파트 분양 피해자들과 실랑이가 있었는데요. 이때 허 전 회장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국민들은 또 화가납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못 가! 돈 내!]

어제 광주지검에 나타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은 사과문을 발표한 직후 2시간가량 차에 갇혔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대주피오레 아파트 분양 피해자라는 사람들이 차를 막아선 겁니다.

[내 20년 퇴직금이에요! 20년 퇴직금이야!]

꼼짝없이 발이 묶인 허 전 회장은 항의 시민들의 정체를 의심합니다.

[허재호/전 대주그룹 회장 : 서울 사람이 30분 만에 날아옵니까. 그 간판까지 만들어서요. 실신한 사람도 주민등록증 한 번 확인해보세요.]

JTBC 취재진이 확인해본 결과 실제로 서울과 경기도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었습니다.

시위를 하러 왔다가 우연히 사과문 발표를 알게 됐다는 겁니다.

[나영흠/대주피오레 분양 피해자 : 저희가 볼 땐 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기가 광주에선 황제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아랑곳하지 않고…]

[김양수/대주피오레 분양 피해자 : (사과를) 목이 쉴 정도로 요구했습니다.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저희를 쳐다봤습니다. 아주 우습다는 식으로.]

아파트 분양 피해자들은 곧 대검찰청에 허 전 회장의 횡령 의혹에 대한 진정서를 낼 예정입니다.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던 허재호 전 회장이 관련 피해자들 가슴에 또 한 번 못질을 한 셈이 됐습니다.

관련기사

국민 앞에 고개 숙인 허재호 "재산 다 팔아 벌금 내겠다" "함정 빠진 것 같다" 차 안에 갇힌 허재호 '황당 발언' "죽으면 다 끝난다" 허재호 사실혼 부인 '자살 소동' 허재호, 벌금 50억 납부…남은 174억 낼 계획도 통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