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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이겨낼 수 있어요…편견 걷어내는 '사진의 힘'

입력 2011-12-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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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이 에이즈 퇴치를 위한 사진전을 엽니다.

심수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0세기 흑사병, 죽음의 질병, 문란한 성생활의 천형.

후천성 면역결핍증, 에이즈의 또다른 이름들입니다.

한 번 걸리면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공포심과 환자에게 감염의 책임이 있다는 편견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에이즈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 스티브 맥커리를 비롯한 매그넘 사진가 8명이 뭉쳤습니다.

필리핀, 페루 등 9개국의 에이즈 환자들을 각각 4개월간 촬영했습니다.

치료약을 복용한 전후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약제 기술의 발달로 에이즈 환자의 사망률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약값도 10년 전의 0.9%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여전한 편견과 무지입니다.

매그넘과 함께 전시를 주최한 글로벌펀드는 해마다 1,000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진단과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격리될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하루 500원에 불과한 약값이 부담스러운 빈곤층의 사정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미셸 칸자스킨/글로벌 펀드 총장 : (에이즈는) 세계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서구와 달리) 아프리카에서는 매해 35만 명의 어린이가 에이즈에 걸린 채 태어납니다.]

전시 수익금은 글로벌펀드에 기부돼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구입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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