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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압수한 군 합수단, 전문인력 부족해 포렌식 지연

입력 2021-06-10 20:29 수정 2021-06-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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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 중사 사망사건에 대한 국방부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사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이게 확보는 돼 있습니다. 빨리 열어봐야 하는데 포렌식에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전문인력 부족 때문인 것 같은데 이번 사건 내내 군의 대응 너무 늦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합동수사본부는 사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수십 대를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가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작업이 빠르게 진행돼야 합니다.

그런데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문인력이 부족해 포렌식 분석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인력 보충을 위해 민간 검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수사본부 내부적으로 '교통 정리' 또한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는 나흘 간격을 두고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을 차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료 공유는 하고 있지만, 들여다보는 부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공군의 늑장 대처를 둘러싼 새로운 사실은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3월 5일 피해자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보고는 한 달이 지난 4월 6일 이뤄졌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방부에 왜 보고 안 했어요? 그때 알고 있었을 텐데 공군본부에서는?]

[이갑숙/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 : 제가 지침을 미숙지했습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피해자는 그 사이 2차 가해에 시달렸고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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