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교안, n번방 관련 "호기심에 입장, 판단 다를 수 있어"

입력 2020-04-01 18: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래통합당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을 해서 논란이 됐었는데 오늘(1일) 미래통합당에서 사과했죠?

[조익신 반장]

그렇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한 방송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하고 임기 마치면 무상급식을 주면 된다"면서 교도소를 보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내놔서 논란이 됐는데요. 오늘 미래통합당이 사과를 했습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 소속 후보와 관계자들에게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숙지해달라" 이렇게 당부를 했습니다.

[앵커]

오늘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방송기자클럽에서 초청한 토론회를 가졌는데 이번에 미래통합당이 몇 석을 얻을 것이다, 이런 목표치를 내놨다고요?

[고석승 반장]

그렇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그동안 과반 의석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렇게 밝힌 적이 있었는데 오늘 토론회에서 나름의 근거를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당 자체 여론조사를 해보면 시중 여론조사 기관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하면서 "구체적인 수치는 말할 수 없지만 숨겨진 표가 많이 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종로선거에서 패배할 시에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경제를 망가뜨린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게 현장 국민의 소리"라고 하면서 "이번 총선에서는 통합당이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토론회 발언 중에 좀 논란이 된 것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황 대표가 해명을 하긴 했는데요. 조주빈의 n번방 관련 언급이었는데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내용이 적절치 않구나 해서 나온 사람에 대해서는 좀 판단이 달라야 한다 이런 말을 했었죠?

[신혜원 반장]

오늘 토론회 도중에 'n번방 회원으로 추정되는 26만 명의 신상 공개가 전부 가능하냐' 이런 걸 묻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서 황 대표는 "호기심에 방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까 적절하지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서는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답변을 한 겁니다. 그런데 이 텔레그램 n번방에 참여를 하려면 메신저를 설치한 뒤에 특정 대화방에 들어가서 운영진에게 비트코인 등 일정 비용을 보내야 강제퇴장 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따라서 호기심만으로 방을 찾을 수 있는 회원이 있다는 언급 자체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최종혁 반장]

이렇게 비판이 이어지다 보니까 황교안 대표는 토론회를 마친 뒤 4시간여 만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법리적인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에는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적인 얘기였을 뿐"이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그러면서 "가해자와 관련된 전원은 이런 일반적인 잣대에도 해당될 수 없다"며 "용서받을 수도 없고 또 용서해서도 안 되는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를 저질렀고 또 이들 전원이 누구고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추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관련기사

통합당 유튜브서 "대통령 퇴임 후 교도소"…논란 일자 삭제 "교회 감염 거의 없다" 글 게시→삭제→복구…황교안 왜? 피해자 절반 이상이 아동·청소년…조주빈, 새 변호인 선임 좁혀오는 수사에…'박사방 유료회원' 3명 경찰에 자수 n번방 공범들, 줄줄이 '반성문' 호소…재판서 감형 노리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