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시진핑, 이해찬 특사 자리 배치에 '의도적 홀대' 논란

입력 2017-05-20 15: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시진핑 국가 주석과 면담을 했는데요. 중국 측이 한중 관계의 회복에 기대하면서도 의전에선 다른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 '의도적 홀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과 이해찬 특사는 어제(19일) 면담 때 나란히 앉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이 주재하는 회의에 이 특사가 참여하는 모습으로 좌석을 배치한 겁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을 대리한 특사에 대해 외교적 결례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김무성 특사는 시 주석과 나란히 소파에 앉아 면담했습니다.

이해찬 특사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베이징으로 불러 공항에서 특사단을 영접하도록 하는 등 신경을 쓴 것으로 여기고 있다며 괘념치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특사단의 일원인 김태년 민주당 의원도 시 주석이 당초 예정된 20분의 면담시간을 훌쩍 넘겨 40분간 특사단과 대화를 했다며 의전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전용기에 거치할 이동식 계단을 준비하지 않아 의도적인 홀대 논란이 제기된 적도 있다며 이번 의전 논란도 양국 간의 불편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관련기사

이해찬 특사 만난 중국 시진핑 "갈등 원만히 처리" 강조 사드 보복 완화 조짐에…관련업계, 영업 재개 '몸풀기' 시진핑, 이해찬 특사 접견…"중국도 양국 관계 중시" 미·중·일, 문재인 정부 특사단 환대…외교 난제는 여전 왕이 "한·중 관계 걸림돌 제거해달라"…사드 해법 요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