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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동영상' 둘러싼 억대 돈거래…검찰 수사 확대

입력 2017-03-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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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찍은 일당이 삼성 측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영상을 찍은 CJ 부장 출신 선모씨를 구속하고 계열사를 압수수색 했는데요. 자금의 성격과 출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검찰은 CJ헬로비전, 대한통운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 촬영에 CJ 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동영상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촬영됐는데, 이 시기는 고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두고 이건희 회장과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법정다툼을 벌이던 때와 겹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동영상 촬영을 지시한 CJ 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씨와 그의 동생이 삼성 측을 협박해 3억여원을 받은 정황을 잡았습니다.

선 씨는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등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어갔고 차후 공갈 혐의 등이 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삼성 측에서 건너간 자금이 이 회장의 개인 자금인지 아니면 회삿돈이 섞인 것인지 등 자금의 성격과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한편, 동영상 의혹과 관련해 삼성 측은 그룹 차원에서는 어떤 자금도 집행한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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