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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3000cc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 장치 부착"

입력 2015-11-03 21:29 수정 2015-11-0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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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풀 꺾이는가 했던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밝혀진 2000cc급 차량 뿐 아니라 3000cc급 중대형 차량에도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한 사실이 미국 당국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3000cc 디젤 차량에도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했다고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적발된 차량은 2014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2015년형 포르쉐 카이엔,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 등입니다.

이들 차량에선 실제 도로 주행 시 배기가스 검사 때보다 최대 9배나 많은 질소 산화물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폭스바겐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2000cc 디젤 차량 950만 대에만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달았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3000cc급 중대형 차량에서도 눈속임을 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특히 2016년형 모델에도 문제가 있다는 게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폭스바겐 측은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배기가스 저감 소프트웨어가 잘 작동하지 않았을 뿐이란 해명인데, 미국 환경 보호청은 설득력이 없다고 재반박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어 현재 진행중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차량에 대한 조사를 3000cc급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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