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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음정 낮춘 애국가' 놓고…때아닌 이념논쟁, 이유는?

입력 2014-08-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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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의 원래 악보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악보대로 부르면, 이런 소리가 납니다.

반면에 이건 3음정을 내려서 만든 애국가의 악보죠. 이 악보대로 부르면, 이렇게 됩니다.

어떠세요? 확실히 차이가 나나요?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다시 한 번 비교해서 들어보시죠.

이렇게 세 음정 낮춘 애국가는 서울시 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보급하면서 논란의 핵심이 됐습니다.

특히, 전 부산시립교향악단 악장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김필주 씨가 올린 이 인터넷 게시글이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김필주 씨 글의 핵심은 "서울시교육감에 의해 시행된 애국가 낮춰 부르기는 전교조에서 애국가를 기피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서울교육청은 발끈했습니다. "변성기 학생들이 부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3도 낮게 음역을 바꿨다"는 입장입니다.

애국가, 그동안에도 고음 가수들이 이렇게 편곡해서 많이들 불렀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그렇다면, 우리가 국가로 알고 있는 애국가를 마음대로 뜯어고쳐도 되느냐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제가 찾아보니, 그 어디에도 법과 규정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애국가가 우리나라 국가라고 명시된 법도 몇 차례 상정됐지만, 국회 통과 못 했습니다.

자, 그래서 여당 발제, <3도 낮춘 애국가 놓고 퍼지는 음모론>을 제목으로 국가의 규정 공백 상태인 우리의 현주소를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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