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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역 인근 상가에서 기둥 파손…"수년 전부터 땅꺼짐"

입력 2021-12-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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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고양시 마두역 인근 건물에서 지하 주차장 기둥이 파손돼 입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그쪽 땅이 원래 약한 곳이란 얘기도 나오는데요.

공다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차가 좁은 골목에 진입합니다.

이어 소방관이 주변에 진입 통제선을 설치합니다.

오늘(31일) 오전 11시 35분쯤, 경기도 고양시 마두역 인근에 있는 7층 건물 지하 주차장의 기둥이 부서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상가 입주민 3백여 명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A씨/상가 입주민 : 경찰분들이 대피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장사 접고 그냥 나오게 됐습니다. '무슨 일이지?' 뭔가 심상치 않은 걸 많이 느낀 거 같아요.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니까.]

건물이 붕괴될 우려가 있어 한시간여 뒤엔, 옆 건물에 있는 어린이집 원생들까지 모두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지자체 등은 인근 인도와 맞닿은 두 개 차선을 모두 통제하고 점검에 나섰습니다.

해당 건물은 1995년에 지어진 건물로 주차장 기둥이 지하수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차 조사에서 건물이 당장 붕괴할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건물이 세워진 지반이 원래 약한 곳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용화/고양시 안전관리자문단 : 마두동 일대가 다 펄층이에요, 지반이. 물이 빠지면서 (흙) 입자가 같이 빠져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반이 내려앉는 거죠.]

수 년 전부터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입구 주변 땅이 꺼지는, 지반 침하 현상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현무/건물 관리인 : 저 뒤에 도로 꺼져 있잖아요. 1년 넘었어요. 1년 넘었는데 보수는 올 상반기에 한 번 한 거예요. 그런데 또 꺼지더라고요.]

고양시는 유관기관과 함께 건물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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