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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향한 윤석열 "이준석 만나 여러 의견 경청할 것"

입력 2021-12-03 15:54 수정 2021-12-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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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만납니다. 두 사람은 그동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3일) 오후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윤 후보가 오후 2시 40분쯤 당사 후보실을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이 대표를 뵙고 여러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합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비공개 선대위 회의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 역시 취재진에게 "후보께선 오늘 당장이라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며 "앞선 회의에서도 풀건 풀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 힘을 모아 원팀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들 공감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에서 저희 관계자에게 의제를 사전에 조율해야 만날 수 있다고 했다"며 "당 대표와 만나는 자리에 후보가 직접 나오지 못하고 핵심 관계자 검열을 거치자는 의도라면 절대 만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제가 올라가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부터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나흘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제주를 떠나 울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울산에서 만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당내 갈등 봉합을 위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나섰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울산으로 내려가 이 대표와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원내대표가 오는 6일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이번 주말에 중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세 사람이 동시에 만나게 될지, 김 원내대표가 이 대표와 먼저 만나 조율점을 찾은 뒤에 윤 후보를 만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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