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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 리노, 소속사와 갈등 폭로 "협박·폭언 당했다" [전문]

입력 2018-09-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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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 리노, 소속사와 갈등 폭로 "협박·폭언 당했다" [전문]

드러머 리노가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음을 알렸다.

29일 리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이상 빅터에스 엔터테인먼트와 일하지 않는다"며 진행중인 공연과 콘서트 등이 중단된 것을 사과했다. 그러면서 "논의한 내용은 극히 일부이고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설명받은 것이 없다"며 소속사와의 문제가 생긴 이유를 설명했다.

측근에 따르면 리노는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의 고압적인 태도와 협박에 큰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노는 심경글을 통해 "거짓이 드러났는데도 더 당당하고 당연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이제는 제가 더 많은 걸 잃을 각오하고 부딪쳐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의미심장한 문구로 강력한 대응도 시사했다.

리노 대리인 ㈜서핑엠씨엔은 보도자료를 통해 "빅터에스가 리노에게 불안장애와 공황장애가 있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협박을 했다"면서 "매니지먼트비 1200만 원과 공동대표들끼리 해결해야 할 1500만 원에 대한 차용증을 강제로 쓰게 했다. 리노 개인 소유인 리노사운드스튜디오(3억원 가량)의 양도서도 강제로 쓰게하고 시키는대로만 하라는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 전했다. 또 "리노는 지난 27일 부모님에 피해를 밝히고 도움을 청한 상황이며, 피해 사실이 담긴 CCTV와 녹취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호사를 선임하고 추후 정식 법적 대응까지 준비 중이다.

한편 리노는 사운드브레너가 선택한 세계 다섯 번째 월드 드러머에 아시안 최초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세계 톱 드러머 5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8 평창올림픽 폐막식 단독 공연도 진행했다. 지난 4월엔 이본과 함께 MBN '비행소녀'에 나와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드러머 리노 입장 전문

드러머 리노 입니다.
염려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무거운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초대 된 공연과 진행 중이었던 콘서트, 제가 프로듀서로 진행하고 있던 많은 일들이 한순간에 중단되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은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더 이상 빅터에스 엔터테인먼트와 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 리노사운드 스튜디오와 프로젝트 진행 및 권한들은 빅터에스엔터테인먼트 운영진 분들께 있는 상황입니다. 저와 논의하거나 들은내용은 극히 일부이고 사운드브레너 신제품 진행조차 아직도 전달받거나 설명받은것이 없습니다. 어느 분이 저희 리노사운드스튜디오에 취직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 또한 저는 온라인의 글을보고 알았고 저는 모르는 상황 입니다.

저 또한 실수를 하고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인지라, 모든 걸 양보함으로 편안해지길 바랐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거짓이 드러났는데도 더 당당하고 당연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이제는 제가 더 많은 걸 잃을 각오하고 부딪쳐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사랑하는 팬분들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염려드려 죄송합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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