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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서 떨어져 나간 회전날개…'마린온' 근접 사진 공개

입력 2018-07-20 07:59 수정 2018-07-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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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의 원인은 조종사나 정비의 문제보다는 기체 결함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를 명확히 규명하는데 지금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게, 이륙하자마자 갑자기 회전날개가 떨어져나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이게 하나고요, 또 하나가 유족 측이 공개한 파손 부위를 가까이 찍은 사진입니다. 비행 중에 갑자기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륙한지 4~5초 만에 회전날개가 떨어져 나가고, 날개 잃은 동체는 힘없이 추락합니다.

까맣게 타고 찌그러져 형체를 확인하기 힘든 동체와 달리 추락 전에 떨어져 나간 회전날개는 비교적 멀쩡합니다.

하지만 4개의 날개 중 하나가 없습니다.

가까이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절단면이 칼로 자른 것처럼 매끈합니다.

전문가들은 절단면이 동그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땅에 부딪힌 충격으로 부러진게 아니라 공중에서 갑자기 떨어져 나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부러진 곳은 4개의 회전날개를 묶는 중심축과 해병대용으로 개조되면서 날개를 접히도록 만든 부분 사이, 회전날개의 가장 안쪽입니다.

볼트와 너트로 조이는 부분이 아니라 회전날개 자체가 잘려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의 원인이 된 부분이 어딘지는 윤곽이 나왔지만, 회전날개가 왜 부러졌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정윤식/세한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항공기 설계, 자재 불량, 활주로 이물질에 의한 파손이라든지, 많은 진동에 의해 동체랑 심지어 (회전날개가) 충돌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 열어놓고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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