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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거쳐 유럽가는 날 오나…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

입력 2018-06-08 08:16 수정 2018-06-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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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라시아 노선을 가진 국가들의 국제 모임에 우리나라가 가입을 했습니다. 계속 도전을 했었지만 북한 반대로 가입이 되지 못했었다가 북한이 찬성하면서 들어가게 됐는데요.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을 가게 될 날, 오게 될지 주목됩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회원국 만장일치 찬성으로 정회원국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철도협력기구는 러시아, 중국, 북한, 몽골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 노선을 가진 28개 나라가 철도 운영방안을 협의하는 기구입니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가입을 추진했지만 회원국인 북한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북한이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가입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우리측이 찬성 요청을 했고, 북한이 이에 화답한 것입니다.

정부는 유라시아 철도를 이용한 여행과 화물운송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총길이 28만km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모스크바를 거쳐 프랑스 파리까지 가는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대표 노선입니다.

단절된 남북간 철도가 연결되면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을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과 대북 경제 제재 완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남·북은 이달말 열차와 도로 연결방안을 논의할 실무 분과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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