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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뽑는데 경력 쌓아오라니…청년들 구직난 '부채질'

입력 2017-06-09 22:33 수정 2017-06-0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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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 취업난이 말 그대로 국가적인 재앙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물론 기업들이 덜 뽑는 탓도 있겠죠. 하지만 인력을 늘려도 경력직 먼저 찾는 현실은 청년들의 구직난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1명 뽑을 때 경력직은 6.8명을 뽑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 준비생 이서원 씨는 최근 한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문의했다가 크게 당황했습니다.

공고에는 신입·경력 무관이라고 적혀있었지만 막상 이력서는 경력 중심으로 작성하라는 안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서원/취업 준비생 : 애초에 경력자를 뽑는다고 쓰지 그렇게 모호하게 썼던 것도 좀 괘씸하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경력을 중시하는 채용 문화가 자리 잡으며 인턴 활동마저도 경력자를 선호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에 지원했던 구직자 4명 중 1명이 '경력 미비'를 자신의 취업 실패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앞서 채용 담당자들이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은 지원자의 '경력 사항'이란 설문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기업 인사팀 관계자 :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는 업무능력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겠다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으로서도 신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 및 독려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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