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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 대통령 조사 전…공모 단정짓기 어렵다"

입력 2016-11-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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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 대통령 조사 전…공모 단정짓기 어렵다"


새누리 "박 대통령 조사 전…공모 단정짓기 어렵다"


새누리당은 20일 최순실 게이트에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 피의자로 입건했다는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박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받지 않았으므로 아직 단정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친박계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향후 계속된 검찰 조사와 특검 및 국정조사를 통해 사실이 보다 신속하고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국민께 재차 간절한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며 "더 깊은 성찰과 함께 난국타개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최순실 사태는 검찰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정 정상화를 위한 소모적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며 "극과 극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하류정치가 아닌, 국민을 바라보는 일류정치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대변인은 특히 "무대책, 무책임한 온갖 말들은 그만하고 성숙한 일류 국민 앞에 삼류정치의 부끄러움을 극복하며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야당 뿐 아니라 비박계를 꼬집기도 했다.

그는 "야당은 당리당략이나 숨은 셈법이 아닌, 국민만을 위한 애국과 진정성만이 그 해법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제 국회가 더 큰 책임감으로 난국타개에 걸림돌이 아닌 해결사로 온몸을 다 바쳐 나서야 할 때다. 여야는 지체 말고 머리를 맞대 국정 공백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로드맵을 국민께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이 '이정현 지도부'와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데 대해서는 "국정난맥이라는 더 큰 국민의 고통이 있으니, 여러 방법을 동원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건이 갖춰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아직 혐의 수준이고 검찰의 판단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직접 수사는 안 하지 않았나. 단정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범죄행위의 상당부분에 공모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최씨 등 3인의 공소장에 '대통령과 공모하여…'라고 적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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