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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폭락에…원·달러 환율 1210원대로 급등

입력 2016-02-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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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폭락에…원·달러 환율 1210원대로 급등


국내 증시 급락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 전체가 흔들리자 12일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로 급등한 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1202.5원)보다 2.4원 내린 1200.1원에 출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논의 가능성에 따라 유가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환율은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의 폭락이 잇따르자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로 치솟으며 변동세를 그렸다. 결국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9.2원 오른 1211.7원에 마감했다. 1210원대에 다시 올라선 것은 종가 기준 지난 3일(1219.3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는 일본 증시가 무너지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4.84% 내린 1만4952.61에 마감했다. 1만5000선이 무너진 것은 4년6개월만에 처음이다.

국내 코스닥지수도 이날 장중 8% 이상 폭락해 역대 7번째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는 등 대혼란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도 전일(1861.54) 보다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에 장을 마감했다

지속적인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예하 KR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금융시장의 불안감으로 환율이 하락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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