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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방정' 머스크, 세계 2위 억만장자서 밀렸다

입력 2021-05-18 11:08 수정 2021-05-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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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베를린 인근 그루엔하이데에서 테슬라 공장 건설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 1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베를린 인근 그루엔하이데에서 테슬라 공장 건설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부자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7일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1,612억 달러·약 182조 8,500억 원)에게 세계 부자 2위 자리를 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증시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전날 종가 589.72달러에서 2.19% 떨어진 576.8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장 마감 뒤 0.85% 더 떨어졌습니다. 지난 1월 말 883달러에서 약 35.2% 떨어진 가격입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기술주의 약세가 주된 원인입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입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는 성명을 트위터에 게시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15% 떨어졌다"며 "이와 관련된 하락"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머스크의 재산은 감소는 블룸버그가 추적한 미국 억만장자 중 가장 많은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 로고와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테슬라 로고와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머스크 CEO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세계 부자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현재 재산은 1,606억 달러(약 182조 1,685억 원)로 지난 1월 최고치 때보다 24% 줄었습니다.

그는 지난 12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소식을 밝힌 데 이어 지난 16일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팔았을 것'이라고 전망한 한 네티즌의 트윗에 '정말이다(Indeed)'라는 애매모호한 댓글을 달아 암호화폐 가격 폭락을 초래했습니다.

이후 테슬라가 가진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고 수습했지만 이미 암호화폐 가격은 크게 떨어진 뒤였습니다.

블룸버그는 "파괴적인 혼란을 일으켰다"며 "머스크 CEO의 트윗은 계속해서 비트코인의 가격을 폭락시키고 있고 그의 재산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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