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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코로나 정국 속 여야 유세 전략은?

입력 2020-04-01 18:50 수정 2020-04-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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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먼저 총선 관련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총선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거운동 방식도 많이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석승 반장이 내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의 이모저모를 정리해봤습니다.

[고석승]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두 300명의 국민대표 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총선이 있는 4월의 첫날, 여야는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 4·15 총선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내일 시작됩니다. 우리는 코로나 전쟁을 이겨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며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이번 4월 15일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인해서 이 정권의 무능을 철저하게 반영해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심판하는 그러한 선거가 되리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늘 오전에 중앙선대위 지도부가 다 함께 현충원을 찾기도 했는데요. 잠깐 보시죠. 김종인 위원장, 황교안 대표, 박형준 위원장 등 다 같이 마스크를 쓰고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잠시 멈추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차례인데요. 가슴을 손을 올리고 그런데 갑자기 황교안 대표가 손을 내리고 고개를 숙입니다. 옆에 있던 김종인 위원장도 순간 움찔했지만, 이내 원래 자세를 유지합니다. 알고 보니 황 대표 왼편에서 참배를 진행을 하던 국립서울현충원장이 묵념을 하듯 목례를 하는 것을 보고 황교안 대표가 자세를 바꾼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리고 헌화와 참배가 진행되고 이제 방명록을 쓰면 되는데요. 황교안 대표부터 방명록을 남기고 이어 김종인 위원장이 방명록을 쓰기 시작합니다. 무슨 내용을 쓰는지 봤더니 '자유민주국가를 회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깁니다. 날짜와 이름을 쓰면 되는데요. 뭔가 썼다가 급히 지우고 다시 이름을 남깁니다. 미래통합당을 써야 하는데, 민이라는 글자를 썼네요. 민, 민, 민 자로 시작하는 말, 민주당이 있죠. 김종인 위원장은 4년 전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데, 민주당과 헷갈린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내일부턴 선거 벽보 그리고 현수막 거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 같으면 선거 로고송도 곳곳에서 들렸을 것 같은데, 이번 총선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여야 각 당 모두 로고송 유세를 어찌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방송에서라도 우선 들어보시죠.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이번 총선 대표 로고송으로 꼽은 노래입니다.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힘들고 어려운 생활에 지쳐도 보이는 희망은 미래통합당 그누가 아무리 자기들 찍으라고 말해도 핑크 핑크 미래통합당 역사는 말한다 통합을 원해요 시대를 앞서는 미래통합당]

그리고 저희도 많이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은 민주당과 통합당이 모두 로고송으로 채택했는데요. 개사를 어떻게 했는지 비교를 해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 싹 다 1번 해주세요. (1번 1번) 서울 최고 일꾼 기호 1번 ○○○ 선택해주세요. (기호 1번)]

[미래통합당 :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 미래통합당이 싹 다 바꿀게요. 기호 2번 ○○○ (기호 2번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선거 벽보는 내일부터 아마 거리에서 보게 될 텐데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의 벽보 잠깐 먼저 보시죠. 두 사람 모두 소속당의 상징색을 이용해서 배경부터 분위기가 확 다릅니다. 두 사람 모두 넥타이도 배경색과 맞췄네요. 그리고 후보의 얼굴을 보시면요. 이낙연 후보는 밝게 웃는 사진을 사용했고 황교안 후보는 살짝 미소를 보이는 사진을 썼습니다. 슬로건도 보면 이낙연 후보는 '국난 극복, 종로 도약' 4글자씩 맞췄네요. 황교안 후보는 5글자씩 맞춰서 '힘내라 종로, 바꿔야 산다'로 슬로건을 정했습니다. 또 황교안 후보는 지역 공약을 한 쪽에 실었고 이낙연 후보는 지역 공약은 없는 대신 본인의 이름 위에 '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놨습니다. 그리고 한쪽에 각자의 경력도 담았는데,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에 대통령 권한 대행 경력을 따로 넣지는 않았네요. 내일 서울 종로 거리 곳곳에서 보게 될 벽보입니다. 총선 관련 소식은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립니다.

(화면출처 : 영화 '검사외전' (2015)·유튜브 '씀'·유튜브 '오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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