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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명 탄 이탈리아 스쿨버스 납치 방화…"난민 정책 불만"

입력 2019-03-21 07:35 수정 2019-03-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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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스쿨버스 운전자가 자신이 모는 버스에 타고 있던 50여 명의 학생들을 납치해 불을 지른 사건이 났습니다. 아프리카 출신의 이 남성은 아프리카 난민에 대한 정부의 강경 정책들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스쿨버스가 까맣게 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마지막까지 버스에 물을 뿌립니다.

현지시간 20일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의 한 중학교 학생 51명을 태운 스쿨버스가 불에 탔습니다.

이 버스를 운전하는 세네갈 출신 운전사가 학생들을 납치한 뒤 불을 지른 것입니다.

범인은 이날 아이들을 학교가 아닌 다른 길로 데려갔습니다.

학생 일부가 부모에게 전화해 납치 사실을 알렸고 출동한 경찰이 버스를 막았습니다.

그러자 범인은 버스에 불을 붙였습니다.

경찰은 재빨리 차량 뒤편 유리창을 깨고 모든 아이들을 무사히 탈출시켰습니다.

학생 일부는 연기를 마시거나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정부가 아프리카 난민에 대한 강경책을 멈춰야한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납치와 방화 혐의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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