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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퇴역시킨 초계기를…김관진 지시로 도입 추진

입력 2017-09-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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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가 된 치누크 헬기 도입의 책임자는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이라고 어제(18일) 전해드렸습니다. 또 있습니다. 김관진 전 장관 시절 추진된 잠수함 초계기 도입 건도 역시 수십년 전 생산된 후 이미 퇴역했던 기종이었습니다. 그 시작 또한 김 전 장관 지시로 꾸려진 TF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너무 낡은 것이란 이유 등으로 재검토에 들어갔고 그 사이 북한은 잠수함 발사 미사일을 쏘아올렸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 침몰 등을 계기로 우리 군은 2012년부터 잠수함을 수색하는 초계기 도입을 추진했습니다.

당초에 내정된 기종은 1970년대에 생산돼 미군이 2009년 전량 퇴역시킨 뒤 사막에 보관하고 있는 S-3B 기종이었습니다.

그 시작은 2012년 9월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이 지시로 꾸려진 '잠수함 도발 대비 TF'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해 12월 TF가 당시 김 장관에게 "미국 잉여물자인 초계기 조기 확보 추진"이란 내용이 담긴 보고를 하면서 S-3B 기종을 적시했다는 겁니다.

일주일여 만에 해군은 합참에 S-3급 초계기에 대한 소요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2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가 12대로 수정됐고 노후화 논란 등에 휩싸이다 지난해부터 기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동안 우리 군은 초계기 기종 선택에만 3년 넘는 시간을 낭비한 셈입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영상편집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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