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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42일만에…고 백남기, 광주 5.18 구묘역에 안장

입력 2016-11-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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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지난 9월 숨진 농민 백남기 씨의 시신이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숨을 거둔 뒤 40여 일이 지나서야 영면에 들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고 백남기씨의 영정사진을 앞세운 운구행렬을 시민들이 맞이합니다.

서울에서 영결식을 마친 백씨의 운구는 고향인 전남 보성을 거쳐 광주 금남로로 옮겨져 노제가 치러졌습니다.

3000여 명의 시민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거리에 나왔습니다.

노제는 고인에 대한 추모와 함께 국가의 책임을 묻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로 가득찼습니다.

백씨 가족들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백민주화/고 백남기 농민 막내딸 :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들 덕분에 그 시간들을 다 이겨냈고 결국에는 이렇게 아버지께서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한시간여의 노제를 마친 뒤 운구는 시민들과 함께 광주 거리를 행진한 뒤 망월동 5.18 구묘역에서 마지막 장례절차인 하관식과 함께 안장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백씨는 지난 9월25일 끝내 숨을 거뒀지만 경찰이 부검을 고집하는 바람에 장례절차가 미뤄지다, 사망 42일 만에야 영면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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