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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차은택, 이번엔 '대기업 광고 싹쓸이' 논란

입력 2016-10-11 17:53 수정 2016-10-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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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에서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지낸 차은택씨 이야기, 너무 많은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11일)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야당에선 차 씨 관련 업체들이 대기업과 공공기관 광고를 맡았다는 점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일부 언론은 싹쓸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는데요. 하루가 멀다하고 차 씨 관련 의혹을 야당에선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구체적인 해명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미르재단 문제와 관련해 차 씨를 검찰에 추가 고발까지 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 차은택씨 관련 논란을 다시 한 번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달 27일) : 처음에는 영상 관련된 일들로 차은택에게 줄을 서다가 차은택의 힘이 커지면서 광고 전반에 로비의 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달 손혜원 더민주 의원은 CF감독 출신인 차은택 감독이 광고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손 의원은 의혹을 뒷받침 할만한 정황 없이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차 감독의 영향력이 정말 막강하다더라'라는 식으로만 이야기를 했는데요.

최근들어 차 씨 관련 회사의 대기업 광고 수주 실적이 하나 둘씩 공개되면서 손혜원 의원의 발언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더플레이그라운드'라는 광고대행사를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박 대통령 이란 순방 당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맡기도 했었는데요.

더플레이그라운드는 차은택 씨과 친분이 깊은 김홍탁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인데, 더플레이그라운드측의 해명에도 사실상 차은택 씨가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더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해 설립된 신생업체입니다. 그런데 현대차그룹 광고를 지금까지 6개 맡았습니다. 이를 두고 광고업계에선 보기 드문 일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음성대역 : 광고제작자 ㄷ씨는 "현대기아차그룹 광고대행은 대부분 이노션이 맡고, 남는 물량은 연초에 짜여진 중·소 대행업체 풀단에서 수주하는 구조"라며 "그런데 올해는 이런 룰이 깨졌다. 플레이그라운드가 풀단을 깨고 광고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더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차그룹에서 일감을 받아 만든 첫 번째 광고가 바로 이 '고잉 홈'이라는 CF입니다. 북한의 위성 지도를 3차원 가상현실로 복원해서, 실향민에게 고향을 차로 방문하는 경험을 제공한 영상으로 꽤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 '고잉 홈' 영상을 직접 만든 광고제작사는 바로 차 씨가 실제 대표로 재직중인 '아프리카픽쳐스'라고 합니다.

이밖에 국민연금이 대주주여서 여전히 공기업 성격을 띄고 있는 KT, 그리고 금융위원회가 차 씨 관련 회사에 일감을 줬다는 사실도 야당이 쟁점화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 금융위원회가 계획에도 없던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 홍보 광고를 기획해 차 전 단장 회사에 맡겼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차은택 전 단장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전도사로 봉사한 것이 아니라 창조경제가 차은택을 위해 존재한 것입니다.]

차은택 씨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한 언론사의 전화 인터뷰 요청에 "언론에 몇 번 인터뷰를 응했다가 오히려 너무 힘들어졌고, 지금은 너무 괴로운 심정 뿐이다" "나중에 꼭 인사드리고 말씀 나누겠다"라고만 이야기했습니다.

언제쯤 차 씨는 속시원하게 얼굴을 드러내고 해명에 나설까요?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차은택 광고 싹쓸이 논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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