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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태풍 타파 '직접 영향권'…한라산 513mm 물폭탄

입력 2019-09-22 12:28

초속 30~40m 강풍, 600mm 이상 비 동반

제주 곳곳 신호등·전봇대 피해…인명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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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30~40m 강풍, 600mm 이상 비 동반

제주 곳곳 신호등·전봇대 피해…인명피해는 없어

[앵커]

현재 태풍에서 가장 가까운 제주 취재기자를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하늘길과 뱃길도 모두 끊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 서귀포 성산에 나가 있는 최충일 기자 연결합니다.

최 기자, 지금 화면상으로 바람이 굉장히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기자]

제 17호 태풍 타파가 점점 이곳 제주로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태풍의 예상 경로인 제주 서귀포 성산 앞바다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아침부터 이곳에 나와 있었는데요.

아침만 해도 걸어다니는 건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와 바람이 급격히 거세져, 지금은 눈을 뜨고 걷는 게 힘들 정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바람은 아주 강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은 서귀포 남쪽 해상에 있습니다.

제주는 이미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선 셈입니다.

지금의 이동 속도로라면 태풍 타파는 조금 후인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70km해상까지 접근해 지납니다.

이때가 제주와는 가장 가까워지는 때입니다.

타파는 초속 30-40m 강풍과 600mm 이상의 비를 동반한 채 그 위력 그대로 오늘(22일) 저녁에는 경남 남해안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있기 때문에 피해 상황이 걱정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부터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곳곳에서 신호등과 전봇대가 부러지고 나무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또 공사장 펜스 등이 무너졌지만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시간당 20-30mm의 폭우가 오락가락하면서 제주도내 주요 하천의 수위도 높아져 인근 주차장 등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최충일 기자도 몸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인데, 연결이 끝나면 안전한 곳으로 잠시 이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공항이나 배편도 끊긴 상황이라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태풍으로 오늘 오전 제주와 다른지역을 잇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이때문에 주말 제주관광에 나섰던 많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결항이 예상된만큼 항공사별 공지가 이뤄져 현재 공항은 큰 혼잡은 없는 상황입니다.

또 어제부터 제주와 다른지역을 잇는 모든 배편도 끊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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