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국 펀드' 컨소시엄, 대출심사 어렵자 조국 언급 의혹

입력 2019-09-06 20:39 수정 2019-09-06 20: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조국 후보자 가족펀드라는 논란이 있는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받은 회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2017년 서울시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에 우선협상자가 되는데요. 그런데 당시 이 컨소시엄 관계자가 "조국 후보자가 관련된 분과 컨소시엄이 연관이 있다"는 얘기를 하며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본 사업을 따는 데 문제가 없으니 걱정말라는 식의 주장이었다는 것인데요.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웰스씨앤티가 참여한 PNP 컨소시엄은 2017년 9월 서울시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컨소시엄은 이후 투자금 유치에 나섭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의 주장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음성 변조) : (지난해 1월) 저희랑 미팅을 했고 사업 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하면서 자금 조달 필요하니 대출을 받고 싶다고 요청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출은 어려웠습니다.

사업 계획도 기술도 부족해 실제 본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누군가의 이름을 댑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음성 변조) : 수익화 모델 어떻게 구체화할 거냐 답변 요구했을 때 답변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 대신에 정부에 계신 모 분이 이쪽에 투자를 했다는 얘기를 솔직히 했습니다.]

당시 조국 민정수석이었다고 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음성 변조) : 본인의 회사 대표님이 그 당시 조국 민정수석하고 연관이 있고 자금이 들어왔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서울시와 사업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해당 회사의 임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당시 자신은 사업 수주가 확실하다고 말한 적도 조국 후보자를 언급한 적도 절대 없다는 것입니다.

이 은행은 PNP컨소시엄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앞서 몇몇 금융 회사들은 2000억 원 넘는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PNP컨소시엄은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 결국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관련기사

검찰, 해외출국 코링크PE 이모 대표 소환조사…수사 속도 "사모펀드, 불법 없었다"…5촌 조카엔 "귀국해 수사받아야" 야, 조국 부인·딸 관련 의혹 집중공세…여, 옹호·질책 동시에 조국 청문회 증인 11명 합의…한국당 제시안 중 1명 제외 조국, 그간의 의혹에 "사실과 다른 일방적 정치공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