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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기계약직 2442명 정규직화…역차별 목소리도

입력 2017-07-18 09:50 수정 2017-07-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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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산하 기관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2442명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또 공무원이 아닌 서울시 소속의 근로자들에게는 2년 뒤인 2019년까지 시간당 임금을 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정책들에 불만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보안관으로 일하는 손성원 씨는 무기계약직입니다.

고용안정은 보장되지만 임금체계나 승진, 각종 복리후생 등은 오히려 비정규직에 가깝습니다.

[손성원/지하철 보안관 :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평가받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었죠.]

서울시가 11개 투자·출연기관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을 전원 정규직으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모두 2442명입니다.

기간제 근로자 1087명은 정규직화가 가능한지 판단해보고 단계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형 생활임금도 내년엔 9000원, 2019년까지는 1만 원대로 올립니다.

생활임금 대상자들은 서울시가 직접 고용했지만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들입니다.

하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울시 공무원 노조 관계자 : 서울시 공무원 같은 경우도 거기(생활임금)에 당연히 적용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죠. 역차별을 받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

서울시는 정규직 전환에 77억 원, 생활임금을 내년에 9000원으로 올리는데 234억 원 등 311억 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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