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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출구조사 2위에 '한숨·침묵만'

입력 2017-05-09 22:04

정우택, 23분간 침묵 후 자리 떠…TV 전원까지 꺼져

홍준표 지지자들 "선거조작, 문재인 탄핵" 소란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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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23분간 침묵 후 자리 떠…TV 전원까지 꺼져

홍준표 지지자들 "선거조작, 문재인 탄핵" 소란 피워

자유한국당, 홍준표 출구조사 2위에 '한숨·침묵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출구조사 2위에 '한숨·침묵만'


자유한국당이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크게 앞섰다는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받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우택 당 대표 겸 중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이철우 전략기획본부장, 염동열, 이현재, 안상수, 홍문종, 심재철, 원유철 의원 등 당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후 7시20분께부터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 모여 오후 8시 선거 종료와 함께 발표되는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숨죽였던 분위기는 오후 8시 결과 발표와 함께 깊은 탄식으로 바뀌었다.

'문재인 41.4%, 홍준표 23.3%'라는 KBS·MBC·SBS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전해진 순간 곳곳에서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다. 문 후보와 홍 후보의 차이는 18.1%p.

1107만 여명의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출구조사 결과지만 30%에도 한참 모자라는 결과에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정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 당직자 대부분 출구조사 방송이 진행되는 약 10분 동안 말없이 브라운관만 응시했다. 특히 매우 저조한 결과를 받은 광주, 호남의 출구조사를 지켜볼 때는 침묵이 더했다.

정 위원장은 원유철 의원과 잠시 귓속말을 주고받았지만 오후 8시23분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거의 입을 열지 않았다. 이후 심재철, 원유철 의원 등도 자리를 떴다.

작은 소동도 있었다. 선거방송을 시청하던 중인 8시30분께 상황실에 놓인 텔레비전 10대 전원이 모두 꺼졌고,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탄핵시키면 돼요. 탄핵사유가 있으니까 탄핵시키면 돼요"라고 주장했다가 당직자에 의해 밖으로 퇴장 당했다.

또 50~60대로 보이는 여성 서너 명이 선거 조작을 주장해 소란이 벌어졌다. 이들은 상황실 앞에서 "100% 조작이야. 방송도 모두 조작이야. 우리가 다 뒤집을 거야. 살수가 없다"고 소리를 질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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