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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정현 퇴진' 요구 비등…비대위로 가나?

입력 2016-10-26 11:17 수정 2016-11-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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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정현 퇴진' 요구 비등…비대위로 가나?


새누리, '이정현 퇴진' 요구 비등…비대위로 가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도 불구,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전말이 속속 드러나자 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이정현 대표의 퇴진 등 '당 지도부 총사퇴' 요구가 분출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 대표가 25일 비선 최순실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해 '나도 연설문을 쓸때 친구에게 물어보곤 한다'는 문제의 '친구 최순실'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자, 더이상 이 대표 체제로는 여당의 기능이 불가능하다는 당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비박계 중진 정병국 의원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감에서 최순실씨 관련 증인 채택을 극구 막아왔던 당 지도부도 자유롭지 않다"며 "당 지도부도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또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그 선에서 끝날 게 아니라 이것과 관련돼 위법한 사항이 있으면 특검이라도 수용하겠다고 해야한다"며 "그동안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했던 비서실장 이하 모든 수석들은 사퇴해야 하고, 국무위원들도 자유롭지 않다"고 내각 총사퇴도 요구했다.

이종구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친박 지도부는 너무 청와대를 추종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는 특히 청와대하고 선을 그어야 하고, 앞으로 발전적으로 어떤 형식으로든지 당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사실상 '이정현 지도부' 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뽑은 지도부를 몇 사람이 이렇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지도부가 대오각성해가지고 (청와대와) 선을 그어야 한다. 본인들이 필요하면 사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비대위 체제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현재 체제로는 조금 곤란하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은 하루라도 빨리 비대위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며 "비대위원장과 비대위가 국가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은 비서실장과 우병우 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을 모두 경질하고, 빠르게 새 진용을 갖춰야 한다"며 "정부는 역량을 동원해 최순실씨를 즉각 귀국시켜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언제까지 대통령 비서로서의 공당의 당대표 역할만 자임할 거냐"고 이 대표에게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야당을 공격하는 데는 입에 거품을 물고 싸우는 목소리를 내면서 왜 대통령에게는 (그러지 못하고) 당청관계는 올바르게 잡지 못하느냐"고 야당 비판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이 대표를 꾸짖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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