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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통'으로 활약했던 홍만표, 이제는 '의혹통' 추락

입력 2016-05-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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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사장 출신인 홍만표 변호사는 평검사시절부터 거의 모든 전직 대통령 관련사건과 유력 정치인 등을 수사한 '특수통' 검사로 유명했습니다. 여야 정치인을 가리지 않고 칼을 휘두르던 특수통 검사가, 검찰을 떠난 뒤 5년 만에 검찰의 칼 앞에 서게 됐는데 과연 지금의 검찰의 칼은 그가 과거에 휘두른 칼보다 날카로울지, 아니면 무딜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만표 변호사는 평검사 시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시작으로, 97년에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 씨가 관련된 한보그룹 비리 사건에도 투입됐습니다.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진행하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는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2009년엔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조사의 계기가 된 '박연차 게이트' 사건을 지휘했습니다.

2011년에는 검사장급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검찰을 떠났습니다.

이후 화려한 전관 변호사로 탈바꿈했습니다.

2013년 소득은 91억 2000여만 원으로 개인소득자 중 전국 15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정운호 법조 게이트가 불거지자 홍 변호사의 싹쓸이 수임, 몰래 변론 정황들이 드러나며 추락했습니다.

결국 홍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업체까지 압수수색 당했고, 5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추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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