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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취재진 "류현진은 한국의 다르빗슈다"

입력 2012-11-10 13:04 수정 2012-12-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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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취재진 "류현진은 한국의 다르빗슈다"


"류현진은 한국의 다르빗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최종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은 류현진(25·한화) 소식은 일본 취재진에게도 화제였다.

10일 롯데-요미우리의 아시아시리즈 B조 2차전 경기를 취재하러 온 일본 취재진들은 대체로 '류현진 포스팅 금액'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 닛폰의 시게키 고토는 "높은 가격이다. 이와쿠마(시애틀)가 포스팅 됐을 때보다 높은 금액 아니겠나"고 되물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의 사토 게이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류현진이라는 투수는 알고 있었다. 그 정도 금액이면 일본 내에서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현재 제시받은 포스팅 금액은 약 280억원(2573만7737달러33센트)으로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같은 방법으로 미국에 진출했던 일본인 선수를 통틀어서도 다르빗슈(텍사스)·마쓰자카(보스턴)·이가와(전 뉴욕 양키스)에 이은 네 번째로 높은 포스팅 금액.

현재 시애틀에서 뛰고 있는 이와쿠마는 지난해 오클랜드로부터 1700만 달러(약 185억원)의 금액을 제시받았지만 계약이 결렬된 바 있다. 한국의 '포스팅 잔혹사'를 깨트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TV도쿄의 코노 다이스케는 "일본에서도 WBC을 통해 잘하는 투수라는 건 알고 있다. 위험한 천재, 한국의 다르빗슈 같은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내에서는 한국 야구에 대한 동영상이 많지 않아 류현진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항상 경계심을 갖고 있고 월드베이스볼에 출전할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호치 신문의 유카타 나라사키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데려가는데 큰 돈을 쓴 것 같다. 투구 유형이 천웨인(볼티모어)과 비슷한 투수"라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해야할 것이다. 난관이 있겠지만 잘해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일본 내 최고 인기구단인 요미우리의 경기답게 20~30여명의 일본 방송·신문 기자가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부산=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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