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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도 운동 계속할 수 있다는 것, 사회가 보여줘야"

입력 2020-07-10 21:08 수정 2020-07-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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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사람들 죄를 밝혀 달라는 마지막 메시지. 용기 낸 동료 선수들의 증언과 오늘(10일) '최숙현법' 발의까지, 한발 늦어 더욱 안타까웠던 과정을 숨죽여 지켜본 사람이 또 있습니다. 지난해 코치의 성폭력 사실을 밝혔던 전직 유도 선수 신유용 씨인데요.

강나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신유용/전 유도선수 : 힘들게 버티셨을 거 같은데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고등학교 때 코치의 성폭력을 겪은 뒤, 다섯 살 때부터 하던 유도를 포기해야 했던 신유용 씨.

얼굴 한 번 본 적 없어도 최숙현 선수가 겪어냈을 고통의 시간을 자꾸만 돌아보게 됩니다.

[신유용/전 유도선수 : 녹음하는 그 순간도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겠어요. 들키면 거기서 또 맞고 또 바로 삭제해야 하고 증거는 없어지는 건데.]

녹취라도 없었다면, 선수들이 겪은 일을 세상은 믿지 않았을 것이기에 공포 속에서도 녹음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다 했습니다.

[신유용/전 유도선수 : 나중에 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이건 꼭 밝힐 거야(라는 절박함.)]

폭력이 일상인 체육계가 사회 상식과 다른 곳이라는 걸 성장해서야 깨닫지만 운동을 위해 체념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수 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여러 곳에 도움을 청했던 최 선수는 그만큼 더 외롭고, 막막했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신재용/오빠 (삼보 국가대표) : 감독이나 왕따 시킨 주장 선수나 팀닥터나 이런 사람들 처벌하고 끝나면 제2의 제3의 사건 또 발생해요.]

용기를 내도 죽지 않고 계속 운동할 수 있도록 이젠 사회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신재용/오빠 (삼보 국가대표) : 제도가 마련되지 않으면 그냥 희망고문이에요. '신고도 하고 운동도 하고 다 할 수 있어' 이건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화면제공 : 신유용)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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