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31일) 쏜 발사체 2발에 대해 "초대형 방사포"라며 연속사격을 성공 했다고 밝혔습니다.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 앞선 두 차례와 달리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들판에 선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에서 방사포 한 발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조선중앙TV :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됨으로써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후 3분 간격으로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는 지난 8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쨉니다.
8월엔 시험이 '성공적'이라곤 표현했으나, 이번처럼 '연속사격'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9월엔 방사포 2발 중 한 발은 내륙에 낙하해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습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김정은 위원장이 "연발사격시험만 하면 될 것"이라고 해 추가 발사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보고를 받고 큰 만족을 표시했다고만 전했습니다.
오늘 노동신문은 방사포 시험소식을 1면 머리기사 대신 2면에 실었고, 사진도 한장만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의 연말 협상시한을 앞두고 보도 수위 등은 조절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