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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비판에…트럼프 "내 리조트서 G7 개최 안 해"

입력 2019-10-21 07:55 수정 2019-10-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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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열리는 내년 G7 정상회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골프 리조트에서 열겠다고 백악관이 앞서 밝힌 이후, 논란이 컸습니다. 대통령 개인 소유 사업장에서 국제 행사가 열리는 게 적절하냐는 것이었는데요, 결국 이 계획이 없던 것으로 됐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20년 G7 정상회의 개최지로 도럴 리조트를 더 이상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내용을 트윗에 올렸습니다.

도럴 리조트는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플로리다 골프리조트입니다.

백악관이 이곳을 개최지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입니다.

[믹 멀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대통령은 감정을 숨기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는 솔직히 반발 수위에 놀랐어요.]

백악관 발표 이후 사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의회 승인 없이 선물을 받거나 이익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헌법 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거셌습니다.

탄핵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하원에서는 규탄 결의안 추진이 언급됐습니다.

"사적 이익은 없고, 다른 곳보다 싼 최적의 시설"이라는 해명에도 우군인 공화당까지 들끓을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대가성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또다시 논란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믹 멀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중요한 건 대통령이 여전히 호텔업을 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는 거예요. 전세계 지도자들을 유치할 기회를 엿본거죠.]

[크리스 월러스/진행자 : 그런데 호텔업을 하고 있다고 여긴다는 그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이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디어와 민주당의 광적인 적대감 때문이라며, 번복 결정을 언론과 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시민단체에서는 결국 트럼프의 인식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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