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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마음에" 세종대왕상 화염병 투척?…당시 영상

입력 2019-08-21 20:47 수정 2019-08-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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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새벽 한 50대 남성이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에 화염병을 던져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소송에서 진 뒤 억울함을 표현하려 했다는데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범행 당시 영상을 김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 꺼진 세종문화회관이 보입니다.

갑자기 화면 아래쪽으로 새빨간 불길이 입니다.

화면이 흔들리고 세종대왕상이 잠시 보이는가 싶더니 유리병 깨지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크게 일어납니다.

곧바로 소화기의 모습이 보이고, 불은 곧 꺼집니다.

52살 김모 씨가 오늘 새벽 4시쯤 불을 지르는 모습을 직접 찍은 영상입니다. 

가방을 든 채 광장 주변을 서성이던 김씨는 들고있던 화염병에 불을 붙인 뒤 이곳 세종대왕상 아래쪽을 향해 던졌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근무하던 경찰은 곧바로 불을 끄고 김씨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세종대왕상 아래쪽이 불에 약간 그을렸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지인 빚보증 문제로 소송에서 진 뒤 억울한 마음에 범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후 현장에 다시 나타난 김씨도 광화문 광장에서 줄곧 1인 시위를 해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김모 씨 : 제 친구가 제 인감도장하고 도장을 도용해가지고 마치 제가 보증을 선 것처럼…]

김씨는 정치적 동기는 없고, 혼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한 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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