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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 3주째 미개최…북 인사 자리 비워

입력 2019-03-15 13:38

천해성 남 소장은 정상 출근…지난달 22일 마지막 회의, 이후 2주간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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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성 남 소장은 정상 출근…지난달 22일 마지막 회의, 이후 2주간 공휴일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 3주째 미개최…북 인사 자리 비워

남북이 주요 연락채널 중 하나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3주째 열리지 않고 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남측 소장(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평소대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로 정상 출근해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오늘 소장회의는 개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측은 전종수 소장이 이번 주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남측에 미리 통보했고, 황충성·김광성 소장대리도 이날 개성 사무소에서 근무하지 않는다.

이 부대변인은 천 차관이 연락사무소 운영과 관련한 업무를 현지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차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주 금요일마다 사무소로 출근해 전종수 소장이나 황충성 또는 김광성 소장대리와 협의를 해 왔다. 통일부는 이 협의를 '소장회의'로 지칭하고 있다.

남북이 마지막으로 소장회의를 연 것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인 지난달 22일로, 당시 천 차관은 황충성 소장대리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남측 공휴일인 3·1절과 북측 공휴일인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북측 명칭 국제부녀절)'이 이어지면서 2주 연속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통상적으로라면 3주 만에 돌아온 평일인 15일에는 회의가 개최돼야 한다.

천 차관이 연락사무소로 정상 출근함에도 북측 인사가 내려오지 않아 회의가 열리지 않은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다만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사례가 한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 소장대리가 이날 자리를 비운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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