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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민유성 취임 후 뉴스컴에 '일감 몰아주기' 정황

입력 2016-08-28 20:36 수정 2016-08-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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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의 회계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의 정관계, 언론계 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그 첫 번째 수사 대상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인데요. 검찰은 민유성 씨가 산업은행장 취임한 직후 박수환 씨 회사에 석연찮은 일감 몰아주기를 한 정황 포착했습니다.

먼저 박병현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박수환 씨의 홍보회사 뉴스컴이 산업은행과 맺은 계약 내역입니다.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의 취임 직후인 2008년 7월부터 1년여 기간에 집중돼 있습니다.

6번에 걸쳐 모두 1억 4000만 원대 컨설팅 계약을 맺었습니다.

특히 6번 중 4번은 '미디어 트레이닝'이란 명목인데, 여기에만 약 1억 원을 썼습니다.

이 회사에 근무했던 한 직원은 "미디어 트레이닝은 기자들의 곤란한 질문에 정형화된 답변을 정해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언론 상대하는 법을 배우는 대가로 1억 원을 쓴 겁니다.

지난해와 올해 산업은행이 공개한 수의계약이나 공개입찰 내역을 살펴보면 비슷한 성격의 계약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민 전 행장이 박 씨와의 친분을 이유로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검찰은 산업은행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박 씨 회사와의 계약 성격과 배경 등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호화 전세기' 논란과 관련해 언론인을 초청한 배경과 대가성 여부, 총 경비와 상세 지출 내용을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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