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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쿠바 국교정상화…20일 '대사관 재개설' 합의

입력 2015-07-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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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가 쿠바가 54년간의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두 나라 수도에 대사관도 다시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는 20일 양국이 각각 외교단을 공식 파견해 현재 양국의 수도에 설치돼 있는 이익대표부를 대사관으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올 여름 쯤 쿠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한을 이날 오전 교환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역사적인 첫걸음입니다. 우리는 이웃이며 이제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로써 1961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이 피델 카스트로의 공산혁명을 이유로 단교한 이래 54년 만에 양국의 적대적 관계는 청산됐습니다.

낙후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미국의 금수조치 해제가 절실했던 쿠바와, 쿠바 고립 정책에서 벗어나 중국의 중남미 침투를 막으려는 미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입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요구하고 있는 쿠바에 대한 경제 재제에 미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어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미국이 쿠바와 손잡고 외교관계를 정상화하면서 한반도가 지구상의 유일한 냉전 대치지역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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