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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북전단 재차 비판…"남한 이중적행위"

입력 2014-10-30 14:02 수정 2014-10-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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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0일 우리측의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재차 비판하며 우리정부를 압박했다. 대북전단 살포 저지를 남북 고위급접촉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북한이 다시금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이중적 행위에 매달리는 철면피한은 누구인가'란 제목의 논평에서 "지금까지 남조선당국은 삐라살포 문제에 대해 제한할 법적근거와 규정이 없다고 동에 닿지 않는 외마디소리만을 줴쳐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면 최근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한 시민단체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삐라풍선을 청와대에 날리려 하는데 비행금지구역이라는 이유로 기를 쓰고 막아나선 것을 어떻게 봐야 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통신은 또 "세월호 삐라풍선에는 폭압법이 따라붙고 인간추물들의 삐라살포광란에는 아무런 법도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가"라며 "정의의 목소리는 탄압하고 범죄자들의 죄행은 묵인조장하며 적극 비호 두둔하는 것이야말로 철면피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날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가 북남관계에 미친 파국적 후과는 헤아릴 수 없는데도 남조선 당국자들이 정부의 기본입장이요 뭐요 하며 아닌 보살하면서 이중적 행위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반공화국삐라살포와 같은 도발적인 행위들을 근원적으로 완전히 중지하지 않는다면 북남관계는 수습할 수 없는 파국에 처하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들 자신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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