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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또다시 디폴트 위기…뉴욕증시 2% 급락

입력 2014-08-01 07:36 수정 2014-08-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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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7·30 국회의원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습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전격적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야당이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는 중대기로에 서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고 손학규 고문의 은퇴는 야권의 차기 대선 경쟁구도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간밤에 들어온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2001년에 이어 13년 만에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습니다. 조금 전 마감한 뉴욕증시는 2% 안팎 하락했는데, 아르헨티나 디폴트 영향도 있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 대표단과 미국 헤지펀드 채권단 간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서 아르헨티나는 현지시간 30일 자정을 기해 채무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 상황에 처했습니다.

2001년 디폴트 당시 채무조정안에 합의하지 않았던 헤지펀드 2곳에 대한 채무 13억 달러가 핵심입니다.

미국 법원은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에 이 채무 전액을 갚으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부채를 크게 탕감받은 아르헨티나는 다른 채권자와의 형평성 때문에 헤지펀드에 대한 채무 전액을 갚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호르헤 카피타니치/아르헨티나 대통령 실장 : 미국 사법부가 사안을 잘못 다뤘습니다. 미국 정부에 책임이 있습니다.]

13년 만의 디폴트로 아르헨티나 경제는 올해 성장률이 1% 더 하락하는 등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피델 헬머/독일 금융가 : 시장에서 더 이상 돈을 빌릴 수 없어 아르헨티나 금융 상황은 어려워질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아르헨티나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이번 디폴트의 경우 아르헨티나가 지불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미국 법원의 판결에서 비롯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는 S&P 500지수가 2%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2% 안팎 떨어졌습니다.

아르헨티나 디폴트 사태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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