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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우크라 전쟁…WP "종전 없는 한반도처럼 될 수도"

입력 2022-06-19 16:23 수정 2022-06-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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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8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셴스크 한 화학공장에서 불꽃과 함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현지시간 18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셴스크 한 화학공장에서 불꽃과 함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는 가운데 두 국가가 종전 없이 오랫동안 대치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서방 국가 등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문가 분석을 전했습니다.

매체는 "남한과 북한은 1953년 휴전 협정을 맺은 뒤 지금까지 공식적으론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며 "중무장한 군인들이 배치된 경계선에서 때때로 갈등이 폭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반도와 유사한 상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의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부대원들 찾아 격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현지시간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의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부대원들 찾아 격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또 매체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전했습니다.

규모나 전력 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몰아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현재 러시아는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뒤 돈바스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거점 등을 파괴하며 점령 지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밀리지 않도록 지원 물자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보 달더 시카고국제문제위원회 의장은 "교착 상태에서 미국에 주어진 건 냉정한 선택지뿐"이라며 "우크라이나가 계속 피를 흘리도록 지원하거나 지원을 끊고 러시아의 승리를 감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원을 중단할 경우 우크라이나를 늑대 무리에 던져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아무도 그렇게 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매체에 "상황이 어렵다"며 "확실한 건 러시아가 야욕을 달성했을 땐 미국과 파트너, 동맹국들 그리고 국제사회에 정말 나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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