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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1호'…첫 백신 접종, 긴장과 기대 속 유의사항은?

입력 2021-02-26 08:43 수정 2021-02-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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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잠시 후 오전 9시부터 시작됩니다.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서 65세 미만의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우선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습니다. 첫 백신접종을 앞두고 평범한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403일 만입니다. 드디어 백신접종이 시작되는데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이제 어려운 첫 걸음을 뗐고 지금부터 백신을 우리가 철저히 잘 맞는다면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여행이나 학교도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일상으로 복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는 계획대로 접종이 진행이 된다면 11월 말쯤에는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접종한 지 두 달 정도 됐습니다마는 이미 일상으로 복귀를 하고 있습니다. 50% 가까이 접종을 했고요. 영국이나 미국 같은 경우도 예상보다 굉장히 빨라져서 20% 이상 접종을 마치다 보니까 확진자가 확실하게 6분의 1로 줄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11월까지로 되어 있지만 백신을 예정대로 잘 수급이 돼서 접종을 제대로 잘한다면 저는 가을 전에 일상생활로 복귀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 국민의 70% 정도가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집단면역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 현재 예상인데 70% 정도가 맞고 나서 어느 정도가 지나야 집단면역이 가능할까요?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70%가 집단면역이 되려면 그러니까 70%가 맞아서 되는 것이 아니고 전 18세 미만, 임산부를 제하면 전 인구가 다 맞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70%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금 순서대로 대부분 모든 국민이 접종을 가을 전까지는 끝을 내야 되고 우리가 대부분 백신이 2번을 맞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한다면 접종속도가 조금 더 빨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 국민의 70%가 맞는다고 해서 집단면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전 국민이 맞아야만이 70% 정도의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 이런 소리인가요?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러면 백신마다 예방률이 60%대도 있고 95%대도 있습니다. 우리가 전 인구의 70%가 맞아서 70%가 되려고 하면 100% 되는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거의 90% 가까이가 예방접종을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또 접종하는 사람들마다 면역력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거죠?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렇습니다. 고령층은 지금 나온 백신들을 보면 예를 들어 화이자 같은 경우는 젊은층은 96~98%가 나오지만 고령층에서는 86% 정도 예방률이 나오기 때문에 한 10에서 20% 정도는 고령층에서 예방률이 조금 떨어지게 나오게 돼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또 전해 드렸었는데 미국 뉴욕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하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2주 사이에 새로운 변이가 12.7% 가까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가 백신 속도를 내는 이유가 변이는 확산세가 많아질수록 새로운 변이가 만들어지고 또 새로운 변이가 변이와 변이가 만나서 또 새로운 변이가 창출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만든 백신이나 치료제가 소용이 없게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전 세계가 같은 동시에 빠른 속도로 접종을 하는 것이 방법이고 만일에 새로운 변이가 생긴다면 RNA 백신 같은 경우는 6주 이내에 백신을 만들 수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도 9월에 새로운 백신을 만든다, 추가백신을 만드는 거죠. 또한 치료제 자체가 개발을 지금 박차를 가하기 때문에 우리가 독감처럼 타미플라 같은 치료제가 나오게 되면 또 중증으로 가는 걸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부터 백신을 접종하게 되는데 만성질환자라든지 암환자분들이라든지 면역력이 특히 약하신 분들이 있잖아요.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항암치료를 하고 있는 도중이라든지 수술 전후라든지 이러한 경우는 예방접종을 좀 연기하는 것이 좋고요. 건강하신 분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면역이 떨어지신 분들은 백혈구처럼 우리 몸에 보호작용을 하는 그러한 지표가 떨어져 있을 때는 접종을 좀 연기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앵커]

자기의 접종 순서가 됐는데 이번에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온 국민이 맞고 맨 나중에 접종을 하게 된다 이렇게 정부는 여러 차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거나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면역력이 떨어지신 분들이 오늘은 내가 맞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하실 경우에 아주 멀리 가을이나 11월 이후 9월 이후에 맞게 되는 건 아닌 거죠?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건 아닙니다. 그 기간 내에 본인이 어떠한 의사 사유서라든지 소견서를 제출하시게 되면 정부에서는 이게 일주일 내 접종이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기간 내에만 접종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백신을 접종할 때 가장 주의를 해야 될 부분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접종 전에는 내 몸상태가 열이 있다든지 감기증상이 있을 때는 연기를 하는 것이 좋고요. 그리고 접종하는 날에는 가벼운 옷을 입으셔야지. 이게 올려서 접종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그리고 앉아서 한 30분 정도 관찰을 해야 되는 이유는 새로운 백신이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 같은 그런 부작용이 나는지 꼭 관찰을 하시고요. 집에 돌아오셔서는 그날 당일은 목욕이나 과격한 운동은 안 하시는 게 꼭 필요합니다.]

[앵커]

그래서 접종을 한 뒤 30분은 꼭 그 접종장소에서 대기를 하면서 혹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없는지 살펴봐야 되고 그리고 나서 3시간이 중요하고 또 3일이 중요하다는 거죠?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우리가 30분 동안 아나필락시스를 보는 거고요. 3시간 정도는 저도 경험을 했지만 돌아오시게 되면 이렇게 식은 땀이 나거나 열이 나거나 경우에 따라서 숨이 차시는 분이 있습니다. 일시적인 반응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3시간 이상 지속이 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가야 되고 우리가 기본적으로 근육통이라든지 피곤함, 열감 같은 게 하루, 이틀은 날 수가 있지만 이게 3일 이상 지속되면 몸에 무엇인가 감염이 생긴 상태입니다.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독감백신이나 다른 예방주사를 맞았을 때에도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잖아요. 감기몸살 기운이 있다거나 그런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렇습니다. 똑같은 백신의 부작용인데. 만일에 말씀드린 3일 이상 뭔가 열이 나는 건 그건 문제가 있다는 거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한 어제 미국 쪽의 긴급승인이 지금 예상됐다는 소식 들어왔습니다. 존슨앤드존슨 같은 경우에는 한 차례만 맞아도 되잖아요. 그렇게 해서 정말 생산이 크게 늘어난다고 한다면 백신접종 속도가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빨라질 것 같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렇습니다. 존슨앤드존슨도 우리 아스트라제네카처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전달체 방식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거고요. 생각보다 1회 접종에 의해서도 미국에서는 거의 72%. 또 변이 바이러스,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도 62% 가까이 높게 나온 굉장히 고무적인 현상이 있고. 지금처럼 백신을 2번 맞아야 되지 않고 1회의 접종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접종이 전 세계적인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되고 변이 바이러스도 크게 발생하거나 문제가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젠가는 종식이 될 수도 있습니까?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종식을 기대를 합니다.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가 만일에 계속되고 전 세계가 동시에 접종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독감처럼 일시적으로는 몇 년간 매년 발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전 세계가 백신개발이 잘 되고 있고 또 치료제도 개발되기 때문에 작년과 같은 그러한 상황이 아닌 독감백신 정도의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상황을 살펴보죠. 어제도 400명 가까이 나왔고요. 오늘도 400명 안팎이 예상되는데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아직은 3차 대유행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설연휴 영향과 단계 완화에 대한 영향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 등교를 앞두고 국민 개개인이 개인방역뿐 아니라 우리가 백신을 맞더라도 이 백신은 기본적으로 집단면역이 되기 전에는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앞으로 1년간은 연말까지는 개인방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오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어떤 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생각한다면 다시 단계를 올리는 것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단계에서 지금 확진자들이 많이 나온 그런 곳이라든지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 일시적인 시간조정이라든지 인원조정이나 밀도 조정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잘 지켜야 되고 방역지침도 잘 따라줘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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