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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원설' 신경전 치열…중국 "미국도 조사해야"

입력 2021-02-19 07:51 수정 2021-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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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맨 처음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했는지, 그 기원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세계보건기구의 최근 결과 발표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중국의 비협조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투명하고 개방적인 태도로 조사에 협조했다며, '미국도 WHO팀을 초청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코로나 기원을 추적 조사할 세계보건기구 전문가들을 초청해 전면 협조하고 독립적인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까?]

미국 등이 중국의 협조 태도를 문제 삼으며 우한 현지를 살핀 코로나 기원 조사팀의 발표에 의구심을 나타내자, 중국은 '미국도 조사받으라'고 재차 맞받아쳤습니다.

중국은 이미 충분히 협조했다며 '중국에 책임이 있다는 서방의 추정을 따르는 게 독립적인 것은 아닐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2019년 7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명령으로 폐쇄된 메릴랜드주의 미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실험실 폐쇄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하반기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질환이 퍼졌다는 겁니다.

한편 '냉동식품을 통해 코로나가 중국에 유입됐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기원 조사팀은 선을 그었습니다.

[피터 벤 엠바렉/코로나19 기원 조사팀 : 그 때(2019년)는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돌지 않았습니다. 그 경로(냉동식품)를 통해 중국에 바이러스가 유입됐단 가설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아닙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한 선언문을 현지시간 19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 '글로벌타임즈' 유튜브)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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