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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22.9도 '개나리 핀 제주'…4일 전국 '황사비'

입력 2018-12-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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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제주에서 낮 최고기온이 23도 가까이 올라서 역대 12월 최고기온 가운데 두 번째로 따뜻했습니다. 차가운 고기압의 힘이 빠지고 따뜻한 북서풍이 불어온 덕분인데 같은 이유로 내일부터는 전국이 황사에 휩싸입니다. 비구름과 섞여서 '황사비'까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거나 겉옷을 벗어 들고 다닙니다.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은 사람도 있습니다.

12월의 길가에는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오늘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22.9도로 평년보다 12도 가까이 높았습니다.

5월 기온과 맞먹는 수준으로, 제주시 역대 12월 기온 중 2번째로 높았습니다.

서귀포시도 기온이 21.8도까지 올랐습니다.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최저기온이 영상에 머물며 '따뜻한 12월'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마냥 반기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찬 고기압이 주춤한 사이, 중국 네이멍구와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 황사는 오늘 밤 백령도를 시작으로 내일 오후 남부지방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우루무치에서 '황사눈'이 내린 가운데 한반도에서는 '황사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사가 한반도에 머무는 내일, 전국에 5~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오늘처럼 비는 오락가락 하겠지만 황사가 섞여 내리는 만큼 우산을 반드시 챙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 중국천기망, 웨이보)
(영상디자인 : 박지혜·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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